통화스와프란 무엇인가
- 금융
- 2020. 3. 18.
국제정세의 영향으로 환율이 많이 올랐는데요,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40원까지 오르고 엔화는 1150~60원정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요즘처럼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거나 내리게되면 금융거래나 기타 수출입관련 산업에 좋지 않은 결과가 벌어지죠. 그래서 통화스와프에 대해 우리나라 뿐아니라 미국에서도 언급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 뜻을 알려드릴께요.
통화스와프
Currency Swap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정환 환율에 따라 일정 시점에 교환하는 외환거래. (영어 currency는 통화, swap은 교환하다, 바꾸다라는 뜻으로, 통화를 서로 교환한다는 뜻입니다.) |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 중앙은행이 계약 주체가 되며 서로 자국 통화를 맡기고, 외화를 빌려오는 형태가 됩니다.
사용 한도를 정하고, 변제할때는 최초 계약시 정한 환율을 적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008년에 한미 통화스왑을 맺었는데요, 300억달러 규모로 한도를 정했었다고 합니다.
계약이 종료된 2010년 2월까지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160억 달러가 넘는 돈을 빌려썼고 갚을 때에는 협정 맺을 때의 시세를 적용했다고 합니다.
통화스와프 장점
이렇게 통화스와프 협정을 맺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통화스와프는 크게 두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1.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처할 수 있다.
2. 제2의 외환보유고 역할과 비슷해서 필요할 때 외화를 쉽게 융통할 수 있다.
계약기간내에는 언제든 자국 통화를 상대방 중앙은행에 맡기고 외화를 빌려와 쓸 수 있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를 더 늘리지 않고 필요시에 빌려쓸 수있고, 외환보유고가 부족할 때에도 외환을 가져다 쓸 수 있어서 갑작스런 외환위기 상황에 매우 유용하다고 합니다.
또 우리나라의 통화가치가 낮아지면 외국 자본이 갑자기 빠져나갈 수도 있기 때문에 일종의 보험같은 역할입니다. 그래서 "마이너스 통장"이라고 표현한다고 하네요. 당장은 빌려쓰지 않지만, 외환이 필요한 경우 빌려쓰는 것이죠.
외환보유액이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환율도 안정시킬 수 있고, 국가 신인도도 높일 수 있습니다. 외화가 충분해야 다른 국가의 금융자산이나 , 원자재, 석유 등을 거래하고 대금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로 양국의 외교관계를 상징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서로 우호적인 관계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장점으로 통화스와프를 맺으면 자국의 통화가치(환율)를 안정시킬 수 있습니다.
2008년에도 환율이 급격히 오르고, 달러가 부족한 상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로 외환위기를 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통화스와프 이후로 환율이 1250원대로 일정기간 안정이 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실제 통화 스왑은 대부분이 달러를 빌려다 쓰는 형태가 됩니다. 미국이 한화를 빌려다 쓸 일은 거의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국가는 자국의 통화가 저평가 되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합니다.
미국과의 무역 거래량이 많은 나라들이 달러 조달의 어려움을 겪게 되면 달러 수요가 늘어서 미국 역시 영향을 받게되기 때문에 스와프 협정을 통해서 국제 금융시장을 안정을 시키는 역할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화가 기축통화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미국한테서 돈을 빌리지 않아도 될텐데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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