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산불 종료 선언, 피해면적, 동물 피해 규모, 화재 원인 ?
- 생활정보
- 2020. 2. 15.
전세계에서 걱정했던 호주의 산불이 드디어 종료되었다고 합니다.
지난 9월부터 시작된 화재가 6개월가까이 이어졌는데요,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산불 방재청이 공식적으로 종료를 발표 했습니다.
동물피해 상황
인류 역사상 최악의 산불로 남을정도의 6개월이나 이어진 산불로 뉴사우스웨일스 NSW주에서만 2439채의 주택이 파괴됐고 1만 1264곳에서 불길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이로인해 540만 헥타르의 토지에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호주 산불로 인해 호주 전역에서 최소 33명이 사망, 1100만 헥타르이상의 산림이 소실됐고, 10억마리 이상의 야생동물이 죽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남한크기보다 크고 아마존 산불로 불탄 면적보다 46%정도 더 큰 면적이라고 합니다.
특히, 코알라가 '기능적 멸종위기종'에 지정될 위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조류 13종, 포유류 19종, 파충류 20종, 개구리 17종, 무척추동물 5종, 민물 어류 17종 등 총 113종의 동물이 긴급지원이 필요한 상태에 내몰렸고 서식지의 30% 이상을 산불에 잃었다고합니다.
뿐만아니라 멸종위기종 동물들이 산불로 인해 서식 환경의 80%이상을 잃어버렸다고 하네요.
이산화탄소 배출양이 엄청나다
동물 피해뿐 아니라 막대한 양의 이산화탄소, 즉 온실가스가 지구 대기에 배출된 점도 주목해야할 것 같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이번 산불로 인해 4억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뿜어져 나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각국이 지구 온난화 문제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규제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배출량은 충격적인데요.
4억톤이면 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의 2/3가 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전기차 타는 것으로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큰 자연재해로 그간의 노력을 한 방에 날려버리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습니다.
산불로 배출된 이산화 탄소가 다시 지구 온난화를 더욱 가속시키겠죠.
호주산불 진화
호주 산불이 진화될 수 있었던 것은 호주 동부 ( 뉴사우스우에일즈, 퀸즐랜드) 에 쏟아진 호우 덕분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폭풍와 폭우로 산불 진화에는 도움이 됬지만, 곳곳이 침수 되는 등 이로인한 피해도 있었다고 합니다.
2월 6일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5일 기준 뉴사우스웨일즈주에서 진행중이었던 62개의 산불이 이틀만에 22개로 줄어들 정도 였다고 하네요.
화재원인 ?
산불은 종료되었지만, 아직 정확한 화재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방화범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가 되었지만 정부의 공식 수사가 진행될 지는 아직 의문입니다. 방화범의 공격인 것 같다, 조직인수준이다, 환경테러다 이런 의견도 있지만, 아직 원인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너무 오랜기간 이어져 왔고 또 광범위한 지역에서 발생된 화재이기때문에 원인을 규명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이폴현상 Dipole
그리고 전문가들은 인도양 쌍극화현상, 다이폴 현상이 산불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이폴 현상이란, 인도양의 서부 수온은 고온현상이 나타나고, 동부는 수온이 지나치게 낮아지는 현상을 말한다고 합니다.
이 현상이 일어나면 인도양 동부는 강수량이 적어져 폭염과 가뭄 등이 발생하고, 서부지역인 동아프리카에서는 폭우나 홍수가 발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에 지구온난화 등으로 더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출처 : https://www.nytimes.com/2020/02/15/world/australia/fires-climate-change.html